구조의 중요성

인체는 부분의 합이 아니라 동일한 원리에 의해 움직이는 하나의 유기체다. 인체의 기본이 되는 세포와 조직도 인체의 한 부속품이 아니라, 총체적 유기체 에서 분화 파생된 유기체의 일부이다. 그렇기 때문에 질병을 보다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인체를 동일한 원리에 의해 움직이는‘단일체’로 인식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만약에 충치로 인하여 어금니 일부분이 낮아졌는데도 이를 방치해 두면 두뇌는 낮아진 치아를 보상하기 위하여 그 주변의 근육들을 낮은 쪽으로 끌고가 턱을 변이시켜 버리고 이렇게 턱이 틀어지면 목은 턱과 반대편으로 틀어지게 된다. 그러면 당연히 제1경추와 제2경추가 움직여 척추의 정렬이 흐트러진다.
또 턱관절이 한쪽으로 쏠려 무게의 중심인 제2경추가 측방으로 밀리면 같은 쪽 다리가 짧아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더구나 이 경우에는 경추의 문제가 턱관절이 원인이 되었기 때문에 경추의 교정과 함께 턱관절에 대한 근본 치료가 필수적으로 따라야만 한다. 그 이유는 목과 턱은 마치 부부처럼 액션(Action)을 같이 한다. 즉 턱이 왼쪽으로 가면 목은 오른쪽으로 간다. 그러므로 상부경추는 턱관절이 안정되어야 제 위치 에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것이다. 턱과 치아는 아주 강한 구조물이기 때문에 이를 통한 치료는 어떤 치료 방법보다도 안정적이다.
그러므로 이 경우 턱 교정뿐만 아니라 상부경추를 같이 조절해주면 교정한 다리가 상당히 오랫동안 풀리지 않고 치료 효과가 지속됨을 알 수 있다.
가령, 두통이 있을 때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경추에 문제가 있어서 오는 두통은 턱관절을 고쳐도 계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경추 를 수정해 주어야 하고, 두개골 중 접형골이나 측두골이 다른 위치로 밀려도 두통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두개골요법을 응용해야 한다. 또한 두통, 턱의 통증, 허리 통증, 어깨 통증 등으로 여러 가지 복합 통증의 증상을 보일 때에는 과연 어떤 통증이 주요 원인인지 밝혀야 할 것이다. 턱관절이 주원인이라면 턱관절을 먼저 고치고 보조적으로 턱과 어깨, 허리, 척추 등의 불균형을 잡아주어야 한다. 주원인이 상부경추, 등뼈, 골반허리라면, 카이로 프랙틱 척추신경 조절을 주요법으로 사용하고 TMJ치료를 보조요법으로 시술 한다. 그리고 두통, 편두통, 안면 마비, 안면 통증 등의 주원인이 두개골의 불균형으로 발생했다면 두개골(Cranial)교정이란 특수한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이렇게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는 이유는 각 치료법마다 장점이 있고 한계가 있으므로 효과적으로 통증을 잡기 위해서 그렇다. 가령 TMJ 환자가 턱관절로 인하여 어깨 통증, 뒷목의 뻐근함이 발생했다면 턱관절 치료를 통해서 턱관절 통증은 잡힐지 모르지만, 상부경추가 틀어져서 생긴 뒷목과 어깨의 통증은 쉽사리 잡히지 않을 것이다. 이런 경우 상부경추를 교정하는 척추치료와 턱관절 치료를 병행하면 깨끗하게 나을 수 있다.
주 원인만 제거되면 나머지 증상들은 저절로 사라질 것이다. 어느 정도 진전 후에는 치료가 제대로 되었는지의 여부를 반드시 검증해봐야 한다. 이런 경우 AK나 CRA라는 특수한 방법으로 검증을 해서 만약 치료가 부족하다고 판정 되면 재치료 한후 다시 검증해봐야 한다. 검증을 통해 치료의 적절성과 효과를 확인하고 정확한 임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러 이유로 한 가지 치료법만 고집하는 것보다 여러 가지 테크닉의 장점을 활용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다. 다만 여러 가지 테크닉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몫이 커지는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부단히 공부해야만 할 것이다.